
르모른 해변 앞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 리조트
모리셔스 남서쪽 르모른 해변을 끼고 있는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 리조트에 사흘 묵었다.객실과 식당 5곳, 해변에서 출발하는 수상 스포츠까지 정리했다.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 리조트(The St. Regis Mauritius Resort)는 모리셔스 남서쪽 르모른 해변을 끼고 있다. 청록빛 바다와 흰 모래사장이 이어지는 해변이라, 낮에는 바다와 하늘 빛깔이 선명하고 해 질 녘에는 노을이 붉다. 메리어트 계열의 리조트로, ‘모리셔스 최초의 6성급 리조트’를 내세운다. 이곳에서 사흘을 묵었다.

체크인하면 버틀러가 따라붙는다, 도착과 객실
육중한 철문을 지나면 콜로니얼 양식 건물과 곳곳을 정갈하게 가꾼 정원이 나온다. 머무는 사흘 동안 리조트 안을 산책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체크인 서류를 쓰는 동안 생과일을 갈아 만든 웰컴 드링크를 준다. 로비는 사방이 트여 있어 바람이 드나들고, 바깥에서 달아오른 몸이 금방 식는다. 체크인을 마치면 버틀러가 카트에 태워 객실까지 데려다준다.
모든 객실에 버틀러 서비스가 붙는다. 짐을 옮겨야 할 때, 리조트 안에서 먼 곳으로 가야 할 때, 객실 비품이 모자랄 때 버틀러에게 부탁하면 된다. 객실에 처음 들어가면 버틀러가 객실 사용법을 설명해 준다.
객실 가구는 콜로니얼풍, 혹은 인도양 휴양지풍이다. 천장이 높고, 킹사이즈 침대는 크고 푹신하다. 침대 머리맡에 건 전등도 모리셔스 분위기를 살렸다.

테라스에는 편한 의자와 테이블을 두어 책 한 권 들고 나가 앉기 좋다. 테라스가 바다 쪽을 향하지만 모든 객실이 그렇지는 않다. 내가 묵은 방에서는 바다가 직접 보이지 않았고, 바닷바람만 들어왔다.
침실과 샤워실 사이 벽에 창을 내서 방이 트여 보인다. 커튼을 치면 가릴 수 있다. 다만 샤워실 쪽 공간에 책상을 둔 배치는 조금 어색하다.
샤워부스와 세면대는 기본이고, 둘이 들어가도 넉넉한 원형 욕조가 이 방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다. 배스 솔트를 기본으로 두었고, 어메니티는 허브를 바탕으로 만들어 향이 좋다.

둘이 들어가도 넉넉한 원형 욕조가 이 방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다.
미니바에는 일리(illy) 캡슐 커피 머신을 갖춰 두어 언제든 에스프레소를 내려 마실 수 있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탄산음료, 탄산수, 모리셔스 맥주 피닉스도 채워 두었다. 싱가포르식 치킨누들을 컵라면으로 만든 제품도 있다.
리조트 밖으로 나갈 일이 없다, 식당 5곳
리조트 안에 식당이 5곳이다. 플로팅 마켓(Floating Market)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음식을 낸다. 해산물은 더 보트하우스 그릴(The Boathouse Grill) 몫이다. 아쓰코(Atsuko)는 일식당이고, 심플리 인디아(Simply India)는 인도 음식점이다. 르 마누아르 다이닝 룸(Le Manoir Dining Room)은 프랑스·지중해식 요리를 내고 아침 식사도 여기서 한다.

식당은 대부분 저녁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연다. 점심은 더 보트하우스 그릴에서 먹을 수 있다. 술 한잔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여는 더 1904 바(The 1904 Bar)에서 하면 된다.
모리셔스까지 와서 인도 음식을 빼놓기는 아쉽다. 한 끼는 심플리 인디아로 잡아 두자.
해변에서 돌고래 보러 가는 배, 수상 스포츠
수영장은 아이와 놀기 좋은 곳과 어른이 쉬기 좋은 곳으로 나뉜다. 둘레에 선베드를 깔아 두었고, 해변에도 선베드와 파라솔 그늘 아래 테이블이 있다.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이리듐 스파와 피트니스 클럽은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연다.


바다로 나가는 프로그램은 해변의 워터스포츠 센터가 맡는다. 돌고래를 보러 가는 배는 아침 7시 30분에 떠나고, 하루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스노클링은 오전과 오후 한 번씩, 바닥이 투명한 보트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나간다. 카약과 페달 보트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탈 수 있고, 패들보드와 윈드서핑은 예약한 사람만 한다. 낚시를 하려면 리조트가 낚시 센터까지 차로 데려다준다.
스피드 보트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만조 때만 나간다.
이 기사에 나온 곳
- 스파·피트니스
- 이리듐 스파, 피트니스 클럽 08:00~19:30
- 식당
- 저녁 18:30~22:00(식당 5곳 공통), 더 보트하우스 그릴 점심 12:00~15:30, 르 마누아르 다이닝 룸 아침 07:00~10:30
- 바
- 더 1904 바 11:00~23:00
- 돌고래 관찰
- 07:30 출발, 24시간 전 예약
- 수상 스포츠
- 카약·페달 보트 09:00~17:00, 스노클링 11:00~12:00·15:00~16:00(예약)
2019년 기준 정보입니다. 운영시간과 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전국을 다니며 여행 기사를 씁니다. 가 본 곳 가운데 다시 가고 싶은 곳만 TBAG에 적습니다.
Magazine / 2026년 10월호에서 이어 읽기
이번 호 마지막 기사입니다2026년 10월호 처음으로 돌아가기Map / 지도에서 보기
르모른, 여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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