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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태국 아유타야

아유타야의 노을은 배 위에서 본다

방콕 서쪽의 수상시장과 기찻길 시장, 짜오프라야강 변의 사원을 지나 아유타야 왕국 유적까지 갔다.방콕을 벗어나는 날을 넣은 태국 여정이다.

에디터 노을2020.01
여행책이 놓인 테이블과 벽면 책장, 위쪽에 포스터가 붙은 작은 책방 안 (임시 사진)
노을에디터 노을
지역
태국 아유타야
주제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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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2020년에 취재한 기사예요. 요금⁠·운영시간⁠·교통편은 그 뒤로 바뀌었을 수 있으니 떠나기 전에 꼭 다시 확인해 주세요.

아유타야 왕국의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랐다. 유적에는 화려했던 왕국이 흥하고 기운 흔적이 그대로 남았다.

방콕에서 이곳까지 가는 길에 들를 곳이 많다. 서쪽 근교에는 운하 위 수상시장과 철길 위 시장이 있고, 짜오프라야강 양쪽에는 방콕을 대표하는 사원이 마주 본다. 방콕의 화려함과 아유타야의 옛 모습을 오가며 들른 곳을 정리했다.

운하 위 시장과 철길 위 시장, 담넌사두억과 매끌롱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은 방콕 서쪽 랏차부리주에 있다. 150여 년 전에 판 운하를 따라 생긴 전통 시장이다. 시장까지는 롱테일 보트를 타고 운하를 달려 들어간다. 보트에 오를 때는 구명조끼를 꼭 입자.

상인들은 운하 곳곳에 배를 대고 물건을 늘어놓는다. 마음에 드는 가게 옆에 잠시 배를 세우고 물건을 보면 된다. 지역 음식을 사 먹어도 좋다. 배에서 내려 시장 안쪽을 걸어도 되고,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에 오르면 수상시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끌롱에는 철로 위에 들어선 시장이 있다. ‘위험한 기찻길’이라고도 부른다. 반램역을 떠난 기차가 하루 4번 매끌롱역으로 들어온다. 멀리서 경적이 들리면 상인들이 바빠진다. 통로를 덮은 천막을 걷고, 바퀴 달린 진열대를 선로 바깥으로 뺀다. 시장은 역 앞 교차로에서 기찻길을 따라 이어진다. 물건을 산다면 기차가 오기 전에 계산을 마치자.

연꽃이 오므리기 전에, 연꽃정원

연꽃정원(Red Lotus Floating Market)에서는 전통 롱테일 보트를 타고 연못 한가운데로 나간다. 연꽃은 1년 내내 핀다. 뱃사공이 꽃이 예쁘게 핀 자리에 배를 세우면 드론이 다가와 사진을 찍는다. 어떤 포즈를 취할지 배에 오르기 전에 일행과 정해 두자. 사진은 파일로 만들어 이메일로 보내 준다. 태국 전통 의상과 우산도 빌릴 수 있다.

연꽃은 이른 아침에 피었다가 오전 10~11시가 지나면 다시 오므라든다.

사진이 목적이라면 오전에 가야 한다. 바로 옆에서는 수상시장이 열린다. 평일보다 주말에 붐빈다.

사원과 옛 창고 거리, 방콕 시내

왓포와 왓아룬은 태국을 대표하는 사원이다. 짜오프라야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섰다. 왓포에는 선대 왕을 모신 불탑과 온몸을 금으로 감싼 와불이 있다. 왓포는 태국 전통 마사지를 가르치던 곳이기도 해서, 경내에서 이를 보여 주는 조각상과 벽화를 쉽게 찾는다.

왓아룬은 ‘새벽 사원’이라고 부른다. 새벽 어스름 속 모습으로 이름났지만 낮에 가도 좋다. 탑 표면을 덮은 도자기 타일이 햇빛을 받을 때마다 반짝인다. 왓아룬은 배 위에서 한번 보길 권한다.

롱1919는 한때 중국 상인들의 창고와 항구가 있던 구역이다. 버려지다시피 했던 곳을 고쳐 복합문화공간으로 열었다. 벽마다 중국의 전통과 일상을 담은 그림이 가득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매단 등불이 밤을 밝힌다. 식당과 갤러리,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공방이 들어섰다. 공방에서는 예술가들이 만든 공예품을 살 수 있다.

쇼핑몰 아이콘시암은 G층부터 가 보자. 실내 수상시장 ‘쑥시암(SOOKSIAM)’에서 태국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고, 팟타이 밀키트도 판다. 애플스토어 뒤쪽 테라스에서는 짜오프라야강이 내려다보인다. 강변 광장에서는 빛과 음악을 곁들인 분수 쇼가 열린다.

3가지 양식이 한 궁에, 방빠인 궁전

방빠인 궁전은 한때 아유타야 왕가의 별궁이었다. 지금은 국가 행사를 열거나 귀한 손님을 맞는 영빈관으로 쓴다. 푸른 나무와 잔잔한 연못 사이로 전각들이 흩어졌다.

건물 양식이 한 가지가 아니다. 아유타야 시대 양식의 건물 곁에 중국풍 전각과 유럽풍 전각이 선다. 중국풍 전각은 전쟁을 피해 태국으로 망명한 중국인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지어 줬다고 전한다. 하나씩 둘러본 뒤 한가운데 세운 탑에 오르면 궁전 전체가 내려다보인다.

입구에서 골프 카트를 빌려 타고 돌 수 있다.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고, 첫 1시간은 400바트, 그 뒤로는 시간당 100바트를 더 낸다. 태국에서는 사원이나 궁궐 연못의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며 소원을 빈다. 연못 근처에서 먹이용 빵을 20바트에 판다.

노을은 배 위에서, 아유타야 선셋 투어

해가 질 무렵이면 사방에서 모여든 배가 짜오프라야강을 달린다. 배는 아유타야 시내를 한 바퀴 돌아 왓 차이왓타나람이 보이는 자리에 멈춘다. 불탑 여러 기가 실루엣으로 늘어서고, 그 뒤로 해가 진다. 아유타야 노을을 보러 배들이 모이는 자리다.

저녁은 강변 레스토랑에서 먹는다. 강바람이 불고 라이브 음악이 흐른다. 아유타야 지역 음식에 맥주를 곁들이면 되는데, 태국 전통 양념 남프릭을 꼭 함께 맛보자. 남프릭은 태국 사람들이 두루 먹는 소스다. 고추를 바탕으로 발효한 새우나 생선, 돼지고기를 넣어 만들고,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남프릭 까삐, 남프릭 파오처럼 이름이 달라진다. 생선이나 고기, 여러 태국 음식에 곁들여 먹는다.

이 기사에 나온 곳

매끌롱 기찻길 시장PLACE
기차
하루 4회(오전 2회, 오후 2회) 반램역을 떠나 매끌롱역에 도착
참고
역 앞 차단기가 있는 교차로가 사진 찍기 좋은 자리
연꽃정원(Red Lotus Floating Market)PLACE
참고
롱테일 보트 드론 촬영 프로그램, 태국 전통 의상⁠·우산 대여, 사진은 이메일로 전달
시간
연꽃은 오전 10~11시가 지나면 오므라듦
방빠인 궁전(Bang Pa-In)PLACE
골프 카트
첫 1시간 400바트, 이후 시간당 100바트(국제운전면허증 필요)
참고
연못 물고기 먹이용 빵 20바트

2020년 기준 정보입니다. 운영시간과 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노을
에디터 노을

전국을 다니며 여행 기사를 씁니다. 가 본 곳 가운데 다시 가고 싶은 곳만 TBAG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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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 방콕, 여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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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데이터: Natural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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